[박철성의 특징주]막장 러브스토리 닮은 영풍제지 수상한 고공 불꽃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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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특징주]막장 러브스토리 닮은 영풍제지 수상한 고공 불꽃 쇼!
  • 박철성 대기자
  • 승인 2020.0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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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주식소유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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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공 불꽃 쇼를 연출했던 영풍제지 폭등 주가가 '1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영풍제지는 이렇게 '개미지옥'으로 끝나는 것인가. 아니면 또 한번 반등이 나올까.

최근 영풍제지 주가 불꽃 쇼를 놓고 시장에선 '이혼 파국' 35세 연하 세 번째 사모님, 노미정 고문의 막장 러브스토리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노미정 고문은 지난 2016년 11월, 노성현으로 개명했다. 

8거래일 만에 1.5배 폭등했던 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했다. 개미 무덤이 된 셈이다. 

그 사이, 기관은 배를 채웠다. 반면 개미투자자들은 발목이 잡혔다. 지난 9ㆍ10일, 양봉이 반짝했지만 다시 음봉캔들. 여전히 하락 폭이 큰 상황이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를 '투자주의' 상한가 잔량 상위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를 당부하는 시장 경보장치의 발동이었다.

이에 대해 영풍제지는 20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해 "지분 매각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사업역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불기둥을 보고 개미들이 달려들자 기관과 외국인은 고점에서 차익실현을 했다.

특히 지난 20일과 23일, 기관은 배불리 현금을 챙겼다. 기관은 이틀에 걸쳐 24만4,990주를 팔았다. 기관의 평균 매도가격은 3,925원으로 분석됐다.

기관의 매도물량은 전부 개미투자자들이 받았다. 개인 창구를 통해 29만여 주가 순매수됐다. 평균 매수가격은 3,739원. 외국인의 매도물량까지 전부 개인 창구가 매수했다.

이튿날부터 영풍제지 그래프는 주저앉았다. 만약 20일 고점 4,045원에 매수했다면 -25%의 손실 상황을 겪어야 했다. 고점에 발목 잡힌 개미투자자들 가슴은 새까맣게 타고 있다.

한편 영풍제지 급등ㆍ락 그래프가 눈길을 끌면서 영풍제지 창업주 이무진 회장과 35세 연하 신데렐라 사모님, 노미정 고문의 막장 러브스토리가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현재 둘은 이혼했고 지금은 남남이다.

이들의 나이 차이는 여전히 화제다. 이 회장은 올해 86세(1934년생), 노 부회장(당시 직함)은 51세(1969년생). 정확히 35세 연하다.

또 그녀는 이 회장의 두 아들 택섭ㆍ택노 형제보다도 적은 나이. 각 12세ㆍ9세 어리다. 이들 형제는 각 63세(1957년생)와 60세(1960년생).

2011년 이 회장과 부부가 된 노 고문은 두 아들을 제쳤다. 불과 2년 만에 회사 2인자에 올랐다. 그런 뒤 채 1년도 되지 않아 영풍제지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세상이 떠들썩했다. 영풍제지를 창업해 40년 넘게 이끌어온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79세의 나이에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113만8452주(51.28%)를 35세 연하의 부인 노 부회장에게 넘겼다.

노 부회장은 기존 보유 주식 9만6730주(4.36%)를 포함, 영풍제지 지분 55.64%를 확보했다. 영풍제지의 최대주주가 됐다. 재계에 이름조차 낯선 그녀는 그렇게 등장했다. ‘현대판 신데렐라’로 묘사됐다.

고전 동화에서 신데렐라에는 계모와 의붓언니들이 등장한다. 그들에게 구박받고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노 고문은 모든 게 베일에 가려졌다.

당시 그녀는 여성 부호 명단으로 직행했다.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가 여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노 부회장은 이듬해였던 2013년, 재벌닷컴이 집계한 상장사 보유 주식 배당금 순위에서 여성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기원 씨 뒤를 이었다.

노 부회장은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당 250원이던 배당금을 2,000원으로 책정했다. 고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당시 그녀의 월급은 1억4,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을 준 것은 이 회장의 장남 이택섭 영풍제지 전 대표가 2013년 3월, 고소ㆍ고발내용이었다.

취재진이 이 전 대표를 만났다.

그는 "노미정, 그냥 이름을 부르겠다"면서 "노미정, 아니 이젠 이름을 바꿔서 노성현인데 아버지와는 완전 남남 됐고 왕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나 역시 뒤늦게 안 사실이다. 노 부회장이 2008년쯤 서울 시내 C 호텔 커피숍 실장에게 소개를 받는 형식으로 아버지에게 접근했다. 우연을 가장했고 철저히 신분을 위장하면서 자신보다 35세나 연상인 이 회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미정이가 아버지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뒤 불법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까지 받아 쌍둥이 자녀를 낳았다"면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큰 충격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애끓는 심경을 토로했다. 실은 그마저도 석연찮다고.

또 그는 "차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거절당한 노 부회장은 2008년 10월쯤 서울아산병원 불임클리닉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김 모 씨로부터 시험관 아기 시술을 여러 차례 받아 임신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기자는 노 고문 측에 여러 번 연락을 취했으나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아울러 영풍제지 측은 "인수당시 상황에 관해서는 일제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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