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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탐냈던 한국조선·해운, 5년새 시총 45조 증발
김승유 기자  |  kim-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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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1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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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제공 

[아이이코노믹=김승유 기자]세계를 호령하던 조선업과 해운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이른바 '조선 빅3'와 '해운 빅2'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최근 5년 4개월 새, 45조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어제 기준 시가총액은 12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업황이 좋았던 2010년 말과 비교하면 75%나 급감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33조 6천680억 원에서 8조 5천500억 원으로 25조 원 넘게 증발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상선은 5조 1천300억 원에서 4천590억 원으로 무려 91%인 4조 6천710억 원이나 줄어 11분의 1 토막 수준으로 덩치가 작아졌다.

국내 양대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시가총액도 2010년보다 89% 줄어든 9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 불황 속에 수출입 물동량이 줄었고, 시세보다 네댓 배 많은 용선료 부담은 해운업계 부진의 원인이 됐고, 조선사들 역시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과 수주 급감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 정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놨지만, 선뜻 '조선 빅3 통폐합' 카드를 내밀지는 못하고 있다.

경영 위기로 구조 조정 대상에 오른 한국 조선업이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최강자 위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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