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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현대상선' 떠나보내며 임직원에 '삼계탕 편지'로 마음 표현
심재순 기자  |  sim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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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5  17: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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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아이이코노믹=심재순 기자]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사재출현까지 아끼지 않았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품에서 떠나는 현대상선 임직원들에게 아쉬움과 응원에 메세지를 보내 화제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전일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맞아 현대그룹 계열사 전 임직원 5천명의 가정에 삼계탕과 편지를 보냈다.

현 회장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떠나는 현대상선에 애절한 마음을 실어보냈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가족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편지를 통해 "기일을 즈음하여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게 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고 국가 경제적 위상을 새삼 느끼는 등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애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연말연초에 인사발령이나 주재원 부임시 다 같이 인사 다니던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과 이별한다는 것이 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현대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며, 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의 글로벌선사로 성장해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늠름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현 회장은 "홀로 오롯이 키워낸 자식같은 현대상선을 떠나보내면서 자식이 앞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 울컥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현대그룹 임직원에게 보낸 다른 편지글에서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현대그룹을 키우자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 회장은 "지독한 어려움이 수년간 지속되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을 떼어낸 현대그룹은 향후 자산규모 2조7천억 원으로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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