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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에게 폭언을 들은 건 나" 폭로
안석호 기자  |  ahnsh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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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1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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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으로 비난을 받았던 김보름이 뒤늦게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보름은 10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 노선영과의 논란에 대해 "밝히기 힘들었다"면서 "나는 2010년 겨울부터 선수촌에 들어와 합류했다. 그 때부터 올림픽 시즌이 있었던 시즌까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름은 "예를 들면 코치가 '오늘 한 바퀴 30초에 타라'고 하면 나는 딱 맞춰서 30초에 탔다"라며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 (노선영이) 소리를 지르고,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훈련을 늘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스케이트 타면서도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려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폭언을 들을 때가 많았다. 숙소에서도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하는 적도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김보름은 "선수들 사이에서 견제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견제가 다른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 주는 것은 견제가 아닌 피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촌은 잘하는 선수들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사실 나는 그 괴롭힘으로 인해서 기량이 좋아질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출전한 김보름은 함께 출전한 노선영과 호흡을 맞추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쳐 논란이 됐다.

특히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배인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언행으로 '왕따설'까지 생겨나며 국민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오죽하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60만명 이상이 참여했을 정도.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를 진행했고, 김보름이 고의로 속력을 낸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일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김보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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